두쫀쿠 선물주고 친구한테 손절당함

공지사항 26.01.04
1. 난 평소 친구한테 퍼주는 스타일임. 어느 날 30분 웨이팅해서 '두쫀쿠'를 사다 선물함. 그 후 다른 비용 정산할 일이 생겨서 투명하게 내역 뽑아 보냄.
2. 갑자기 친구가 어느날 "그때 너 정산할 때 두쫀쿠 값 달라고 해서 당황스러웠고 상처였다. 선물인줄 알았는데.."라고 함. 나는 황당해서 정산 내역 캡쳐 보여주며 "선물맞다. 그런 적 절대 없고 돈 받은 적도 없다"고 팩트 체크해 줌. (말은 증거가 없어서 팩트체크 못함.)
3. 친구 왈: "실제로 네가 그랬든 아니든, 나는 귀신이랑 대화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들려서 며칠동안 상처받았어. 그러니까 그 '상처받은 내 감정'에 대해 사과해."
4. 팽팽한 대립
친구: 사실이 뭐가 중요하냐, 친구가 상처받았다면 일단 사과하는 게 맞지 않냐. 넌 내 감정을 무시한다.
나: 하지도 않은 일(선물값 요구)을 사과하면 내가 그런 사람이 되는 건데 어떻게 사과하냐. 선물까지 주고 사과하기 억울하다.
(솔직히 그 얘기 들었으면 바로 선물아니었어? 했으면 되는데 혼자 감정을 키워서 나한테 강요하는지 모르겠음..)
5. 이후 친구는 1.5일 동안 읽씹 시전. 내가 오늘까지 답 없으면 관계 정리하자고 하니 친구 왈, "넌 나를 을로 만든다, 내 감정 존중 안 해주는 너랑은 친구 못 하겠다"며 최종 손절 당함.
6. 그동안 해준 운전, 기름값, 각종 선물들 다 의미 없어짐. '상처받았다'는 말이 무기가 되면 팩트는 아무 소용 없다는 걸 깨달음. 진심 없는 사과를 해서라도 관계를 지켰어야 했나 싶으면서도, 그게 건강한 관계가 맞나 싶어 허무함;
너네라면 여기서 누가 사과해야 함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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